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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여행 일정 짜보기

필리핀누리 2023. 5. 10. 12:15

보라카이 여행

 

해외로 여행 간다는 것은 언제나 신나는 일이다. 힘들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쳤다면 누구나 여행을 꿈꿀 법하다.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바쁜 일정, 제한된 휴가에 쉽고 재밌게 갈 수 있는 여행지를 찾다보면 순위에 드는 것이 바로 필리핀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핀에서도 다양한 여행지가 있지만, 무료한 도시생활을 매일 경험하다 보면 자연스레열대 바다와 리조트의 풍경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보라카이를 여행지로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다양한 자유여행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는 보라카이는 커플, 가족에게 언제나 사랑받는 베스트 여행지 중 한곳이라고 볼 수 있다. 

 

 

보라카이 여행 일정의 예시

 

보라카이는 보통 정오나 밤 늦게 보라카이로 향하는 칼리보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있어서

마닐라를 경유하여 까띠끌란 국내선을 타고 보라카이 옆 까띠끌란에 바로 착륙하는 경우도 많은데, 마닐라를 동시에 

구경하고 싶다면 괜찮은 일정이나, 보통 한국 직장인 들의 휴가가 제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마닐라를 경유하면

보라카이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줄어들기 때문에 마닐라 도심을 구경하다던지 하는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별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보라카이에 도착한 첫날 - 낮비행기나 밤비행기로 보라카이로 향하는 깔리보 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보통 티웨이나 필리핀

항공의 경우 낮에 도착하는데, 보라카이로 오는 여행객의 대부분은 미팅샌딩 업체를 이용하여 호텔까지 이동하게 된다.

 

미팅샌딩 업체는 보라카이 호텔까지의 귀찮은 이동에 대해 아무 신경 쓰지 않게 이동시켜 주는 보라카이 특유의 여행 시스템으로 여행객들이 몰라서 직접 보라카이 까지 이동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중간 과정 과정이 너무나 귀찮기 때문에 거의대부분 미팅샌딩 업체에 예약해서 보라카이까지 이동을 하게 된다. 대략 2시간 30분~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낮에 와서 호텔에 도착한 경우 보통 빨리 온다면 오후 3시에서 4시 정도에 체크인을 마치게 된다. 이 경우, 간단히 짐을 풀고, 옷을 갈아입은 후 해변으로 나가서 노을을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다. 혹은 여유가 된다면, 보라카이의 명물, 세일링 보트를 타보는 것도 괜찮다. 요즘 가격이 많이 올라서 예전과 같은 장점은 많이 없어졌지만, 그래도 노을을 해변에서 보는 것과바다 위에서 보는 것은 전혀 느낌이 다르다. 한번정도는 타볼 만하다. 사진도 잘 나온다. 

 

 

노을을 감상하는 시간이 끝났다면 스테이션 2의 디몰로 이동해보자. 보라카이의 중심부인 디몰은 보라카이에서 가장 많은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며, 또 그만큼 다양한 상점들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필리핀 현지식을 먹어보는 것도괜찮다. 완전히 현지 사람이 가는 곳이라면 바베큐 등 한국사람도 쉽게 먹어볼 수 있는 메뉴를 추천하고, 퓨전 식당이라면한국인이 어떤 메뉴를 먹어도 크게 거부감이 없다. 

 

저녁 식사를 마쳤다면 간단한 디저트 타임을 가지는 것도 괜찮다. 디몰의 명물 디저트 가게 할로망고에서 시원한 디저트를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먹어보자. 혹은 필리핀식 아이스크림을 파는 다양한 디저트 가게가 있으니 편한 곳에서 가볍게 디저트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다. 

저녁에 간단히 시간이 남는다면 해변에서 가볍게 발마사지를 받아보거나 라이브 밴드 연주를 들으며 맥주 한잔, 칵테일 한잔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저녁,밤, 새벽 도착의 경우, 이미 너무 피곤하기 때문에 바로 취침.  

 

 

두번째 날 - 이제 본격적으로 보라카이를 즐겨볼 시간이다. 보통 두 번째 날에는 보라카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해양 스포츠를 추천한다. 제일 많이 하는 것이 바로 스쿠버 다이빙. 많은 여행 경험자들이 스쿠버 다이빙을 호핑투어 하기 전에 해보라고 권하는데, 황제 다이빙이라고 할 정도로 모든 것을 다 도와주는 '숨만 쉬면' 될 정도로 쉬운 스쿠버 다이빙으로 물과 친해진 후에 호핑 투어를 하게 되면 물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상태이기 때문에 더 쉽게 스노클링 등을 즐길 수 있게 되기 때문. 

 

 

오전에 스쿠버 다이빙을 마치고 필리핀의 프랜차이즈 졸리비를 한번 먹어보자. 필리핀의 롯데리아라고 할 수 있는 졸리비는 '치밥'(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메뉴로 한국인에게 유명하다. 약간 간이 들어가 짠감이 있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괜찮은 맛을 낸다.

 

오후는 호텔에 들어가 쉬는 것이 좋다. 필리핀의 오후는 체감 온도 38~45도에 이를 정도로 날씨가 너무 더워 오후에

무리하게 활동하면 몸에 무리가 갈 뿐더러, 이 시기에 무리하면 저녁 일정을 망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시간대에는 

호텔에서 잠시 여운을 즐기거나 호텔 수영장을 이용하면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는 편이 좋다. 

 

 

저녁 시간부터는 본격적인 마사지를 받아야 한다. 필리핀에 여행 왔다면 가장 추천하는 일정이 바로 마사지. 흔히 '가성비'

(가격대 성능비)가 가장 극대화 되는 것이 바로 마사지 코스. 필리핀 특유의 저렴한 인건비와 유구한 마사지 역사가

여행객들의 만족감을 최대로 올려준다. 당연히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간단한 후기를 보고 예약을 해 놓는 것은 기본.

 

각 자유여행사들이 다양한 할인 묶음 상품을 팔고 있으니, 잘 참고해서 한 번에 묶어서 예약하는 것도 예산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세번째 날 - 이날은 보라카이 해양스포츠의 꽃 호핑투어를 할 시간이다. 바다의 각 포인트를 점프하면서 돌아다닌다고 

하여 호핑 (hopping)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액티비티 코스는 걸어서 갈 수 없는 보라카이의 바다 곳곳을 돌아다니며 

패들보트, 스노클링, 식사를 하는 보라카이에서 빼놓지 말고 해봐야 할 여행 일정이다. 

 

물론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지만, 보라카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하고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일정 중 하나. 

 

예약한 해양 스포츠에 따라 아침부터 노을 질 때까지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일정을 넉넉하게 잡고 예약하는 것이

좋다. 혹은 아침부터 점심까지 진행하고 식사 후 해산하는 경우도 있어 이 경우에는 일정이 끝나면 역시 호텔에서 

휴식하는 것이 좋다. 물놀이를 하면 익숙하지 않은 일정에 쉽게 몸이 지치기 때문에 이 부분을 고려하여 일정을

짜야한다. 어린 아이나 어르신이 있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저녁에는 분위기 좋은 해변가 식당에서 식사와 간단한 칵테일 한잔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식사 후에는 마사지를 

받거나 저녁 바다를 거닐어 보자.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맨발로 저녁의 화이트 비치를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기분이 들 것이다. 

 

 

네번째 날 - 보통 짧은 일정이면 넷째 날에 한국으로 복귀하거나 좀 더 다른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오전에 한국으로

갈 예정이라면 미팅 샌딩 업체에서 오는 오전 호텔 로비 미팅을 통해서 칼리보 공항으로 복귀하게 된다. 한국에 

가기 전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료하므로, 공항에 있는 사설 라운지 중 한곳을 미리 예약해 이용해도 좋다. 

 

만일 보라카이에서 계속 일정을 보내거나 오후 비행기라면 조금 색다른 일정을 해보는 것도 좋다. 보라카이 랜드 투어는

보라카이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일정이며, 트라이시클을 대여하여 보라카이 섬 내부의 곳곳 포인트를 방문하여 

사진도 찍고 살아있는 보라카이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랜드 투어는 보통 3시간 정도가 소요되며 종료후에는 마찬가지로 식사를 하고 나서 휴식 후 마사지를 받거나, 아니면

식사 후 고급진 스파 등의 마사지를 받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녁이나 밤 비행기로 한국에 갈 예정이라면 오전 일정을 마치고 호텔이나 미팅 라운지에 짐을 맡기고 잠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거나 마사지를 받고 나서 미팅샌딩 업체를 통해 칼리보로 이동한다. 

 

만일 다음날 일정이 있다면, 하루 정도는 밤에 클럽에 방문해서 보라카이의 밤 열기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스테이션 1의

클럽 파라우, 디몰 근처의 섬머 플레이스, 옴바 등에 방문하여 보라카이 클럽 문화를 느껴보자. 

 

보통 4~5일 일정으로 보라카이를 많이 방문하는데, 각 여행 일정은 취향에 따라 조정하거나 추가해도 전혀 무방하다. 

이 일정 이외에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헬리콥터 투어나, 보라카이 아티 빌리지 방문 등 이색적인 코스를 넣어도

괜찮다. 단 오전, 오후 타임에는 일반적인 액티비티만 가능하며, 마사지는 보통 오후, 저녁 시간에만 가능하므로 이점을

고려하여 일정을 짜야 한다. 또, 어린이나 어르신, 체력이 약한 사람이 있다면 하루에 일정을 하나 정도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보라카이 여행을 잘 가려면

 

보라카이 여행은 남미나 인도 등 다른 여행지에 비해 의사소통도 가능하면서 여행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여행하기도 무척 쉬운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단, 열대 지방이라는 것을 고려하여 항상 여유 있게 일정을 잡지 않으면 오히려 일정을 하기 위한 여행인지, 아니면 여행을 위한 일정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로 힘든 여행이 될 수 도 있다. 

 

특히 여행 구성원의 평균 수준을 잘 고려하여 적절하게 취향과 시간 배분을 하지 않는다면 기껏 준비한 보라카이 여행을 망칠수도

있으므로 즐거운 보라카이 여행을 위해서는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