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수단의 필요성
필리핀에서 교통수단은 모든 면에서 무척 중요하다. 관광객이라면 목적지까지 이동해야 하고, 거주자라면 개인 사업이나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 외국인이 겪어야만 하는 바가지요금, 현지 공공 교통수단의 불편함 등을 생각한다면 자가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구입하는 것이 강력하게 추천된다.
이런 운송수단은 당연히 유지비는 발생하지만, 24시간 언제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한단계 올려주기도 한다.
보통 필리핀에 와서 1년정도의 적응기가 끝나면 차량 구입을 고려하게 되는데, 신품으로 구입할 수도 있고, 중고품도 가능하다. 만일 차량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고 여유 자금이 좀 있다면, 신품 차량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그런 상황에 있는 교민들이 많지 않으므로, 보통 중고차량을 구입하게 된다.
신차라면 현지에도 많이 있는, 일본, 대만 관련 현지 샵을 찾아가도 되고, 여러 브랜드의 오토바이나 차량을 매매하는 단지에 가도 된다. 중고차량은 한국에는 보배드림이 있듯, 필리핀은 페이스북 중고마켓으로 통일된 상태라, 페이스북을 잘 뒤져보면 내가 사는 지역 근처에 좋은 매물이 나오게 된다. 또, 중고를 모아놓고 파는 상점도 많이 있으니, 이런 곳을 잘 뒤져봐도 좋다.
차량구입 시는 다른 조건을 다 떠나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타는 모델을 사는 것이 좋다. 싸다고 아니면 희소성 있다고 인기 없는 모델을 구입해서 수리할 때, 다시 팔 때, 어려운 상황에 처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필리핀 서민들의 오토바이는 야마하 미오 모델이나 혼다의 비트 모델을 많이 타고, 오토바이에 돈을 좀 더 투자하는 경우 야마하 엔맥스 정도가 인기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신품 구입 절차
신품의 경우 구매 자체는 무척 쉽다 면허증이 없어도 구입 가능하고(지역에 따라 필요한 경우도 있음), 해당 샵에 가서 현금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할부로 할 것인지를 결정하면 된다. 한국처럼 무이자할부는 불가능하고 할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백만원 가량하는 오토바이가 이백가까이 될 수도 있으니 이 점을 유의해서 돈이 있다면 현금으로, 돈이 부족하다면 할부로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샵마다 당연히 가격차이가 있으니 여러 샵을 돌아다녀 보고 저렴한 샵에 가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보통 처음 구입하면 기름을 100페소(약 2500원)정도 넣어주고 무료 헬멧과 재킷이나 셔츠를 사은품으로 준다. 또, 사이드 미러도 사야 하는데 이런 사은품을 같이 주기도 한다.
신품구입 시의 장점은 오토바이 등록 서류 진행을 샵에서 알아서 해 준다는 것이다. 언제 찾으러 오라고 이야기해 주는데, 그때 방문하면 oc cr 서류를 건네받을 수 있다. 오토바이 등록은 매해 해당하는 기간에 해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벌금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중고품
중고품의 경우 페이스 북이나 아는 사람에게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중고는 구입시에 신중하게 해야 하는데, 우선 차량 상태를 잘 봐야 한다. 시운전을 꼭 해보는 것이 좋으며, 아침에 판매자와 만나 시동이 걸리지 않은 아침 엔진 상태를 꼭 점검해 봐야 한다. 캬브레타나 인젝션에 문제가 있는 것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또, 타이어 상태 점검 등 여러가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잘 모른다면, 주변에 오토바이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동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중고임을 감안하여 어느 정도의 차량 감가상각은 예상을 하고 있어야 한다. 신품 같은 상태를 기대해서는 곤란하다는 이야기.
구입이 결정되면 서류 작업을 해야 한다. 이 오토바이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는 DEED OF SALE 페이퍼를 꼭 만들어야 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신분증 복사본만 가지고 가도 만들 수도 있고, 판매자, 구매자가 직접 변호사 사무실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판매금액의 5%(혹은 2~3% 변호사에 따라 다름)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증비로 지불한다. 이 서류의 작성이 완료되면 보통 판매자의 신분증 복사본 3매와 사인을 받아놓게 된다.
이 절차가 끝나면 OR CR, 그리고 오토바이의 키를 건네받고 원본임을 확인해야 한다. OR은 원본 구입 영수증 CR은 등록 확인증으로 이 두 서류는 운전 면허와 함께 항상 늦지 않게 갱신하고 꼭 복사해서 가지고 다녀야 교통경찰 등의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
모든 구입 절차가 끝나고 명의 이전을 해야 한다. 디드 오브 세일, OR, CR 원본, 판매자의 신분증 복사본 3매(사인된 것), 등을 들고 LTO(교통관리국)을 방문해 절차를 진행하고, 지역 경찰서에 방문해, 차량 검사 및 등록을 마치고 다시 LTO에 오게 되면 명의를 변경할 수 있다.
현지 서민들은 명의를 변경하지 않고 타고 다니기도 하는데, 그러다 사고가 나게 되면 판매자까지 연결되는 큰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명의를 꼭 변경하는 것이 좋다.
정리
필리핀 생활에 있어, 특히 현지 거주자에게 개인 이동수단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 범위의 차이, 어떤 일을 할 때의 기동성 차이등 많은 장점이 있다. 필리핀 교민이라면, 트라이시클, 지프니, 택시도 좋지만, 오토바이 정도는 마련해서 필리핀 생활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지비 이상으로 많은 장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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