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진흙(뻘) 게 알리망오
필리핀에 가면 가장 많이 먹는 음식이 바로 해산물이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튼실한 해산물들을 많이 먹을 수 있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것이 새우, 랍스터 그리고 필리핀 진흙게 알리망오.
알리망오는 바다에서 산란하고 민물에서 자라는 진흙(뻘) 게로서 해양에서 사는 망그로브 나무 근처에서 주로 서식한다. 필리핀에서는 보라카이 근처 카피즈 시 양식장에서 주로 사육되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머드 크랩(알리망오)의 생산지로도 알려져 있다.
알리망오는 1등급부터 5등급까지 여러가지 등급으로 나뉘어 망고와 더불어 해외 수출이나 고급 식당등에 팔려나가 필리핀 서민들이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게는 그렇게 많지 않다. 보통 원산지에서는 킬로당 1등급 게가 700~800페소 정도에 거래되는데, 보라카이 어시장에서는 킬로당 1300~1500페소까지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가격이 싸다고 작은 게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차라리 큰 것을 사는 것이 먹을 것도 많고 푸짐하다. 작은 놈은 껍질 안에 살의 거의 없는 경우가 많다.
알리망오는 숫놈, 암놈, 그리고 성별이 확실히 결정되지 않은 놈들이 있는데, 암놈이 가장 많이 살이 들어차있고(임신을 위한 영양보충), 그다음이 성별 불확실, 마지막이 수놈이다. 수놈은 암놈에 비해 다리가 굵은 편이다.
알리망오를 새로 구입하면 최소 하루 내에 얼른 먹어야 하는데, 만일 먹지 않고 보관만 할 경우 알리망오는 자신 내부의 영양소를 소모해 가며 생존을 이어가게 되므로, 게 안쪽의 살 부분이 점점 없어지게 된다.
수놈이 덩치는 크지만 먹을 것은 암놈에 비해 적은 편이다. 알리망오를 구입시에는 배를 눌러봐서 단단한 느낌이 들어야 싱싱한 것이고 암놈은 배를 까 달라고 하면 칼로 배를 따서 알을 보여준다 .
알리망오 사용하는 조리법
필리핀(보라카이)에 왔다면 알리망오를 꼭 먹어봐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알리망오는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시푸드의 훌륭한 재료이다.
마닐라 여행의 경우 현지어로 단파나 담파라고 불리는 수산시장을 방문하여 수산 시장에서 알리망 오을 구입, 근처의 식당에서 조리를 부탁하여 먹는 것이 대중화되어 있으며, 보라카이 역시 같은 방식으로 먹으면 된다. 보라카이에서는 스테이션 2의 시푸드 마켓에서 알리망오를 구매할 수 있다.
구매시에 한국 수산시장처럼 바가지를 쓰는 경우가 있으니, 여러 상점을 돌아다녀 보고 흥정해서 구입하자.
보통 쪄 먹기도 하지만, 취향에 따라 스윗 칠리 스타일에 게를 튀겨서 먹기도 하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음). 그냥 쪄 먹는 경우에도 살에 약간의 단맛과 쫄깃함이 있어 어린아이도 좋아하는 시푸드이다.
알리망오의 껍질이 무척 단단하므로 게 부수는 집게나, 숟가락으로 때려서 껍질을 부수어 먹기도 한다.
필리핀 여행을 간다면 알리망오를 꼭 먹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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