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은 어디든 동일하다.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의 반복.
한국뿐 아니라 이곳 필리핀도 같다. 일을 해서 돈을 벌고, 같은 일을 하고
정신적으로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해야 하나. 기계도 고장 나는 데
사람도 당연히 정신적인 대미지가 있을 것이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취미는 꼭 하나 가져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게 뭐가 되든 좋다. 문화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뭔가 하면 스트레스도
줄어들고, 일하는데 다시 동기부여도 된다.
대도시에 사는 분들이야 생활에 큰 문제가 없겠지만, 필리핀 소도시나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자체적으로 취미거리를 만들지 않으면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상을 벗어나기가 힘들다.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우선 운동을 빼놓을 수 없다. 초반에 필리핀에 적응할 때는 덥기 때문에 많이 먹고
적게 움직여서 건강을 망치는 경우가 많다. 한 번쯤 물갈이를 하거나 더위를 먹으면서
많이 아프게 되는데 이런 일을 계기로 운동을 많이 시작한다. 보통 근처의 체육관에
등록해서 운동하거나, 여유가 된다면 근처 수영장에서 수영을 시작해 볼 수도 있다.
두 번째로 한국보다 훨씬 쉽게 라이브 바에 방문해 볼 수 있다. 필리핀 사람들의 노래실력은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편이다. 내가 사는 도시에서는 그렇게 훌륭한 실력을 가진
가수들은 없지만, 일 끝나고 맥주를 마시면서 현지 가수들의 라이브 연주와 노래를 듣는 것은
필리핀 거주하는 사람들만의 특권이다.
세 번째로 마사지를 저렴한 가격에 받을 수 있다. 한국에서 적어도 시간에 4만 원 이상인 마사지를
현지에서는 만원 내외의 가격에 받을 수 있어 가성비가 아주 좋다. 마사지는 건식과 스웨디시
또, 전신과 발 중 선택해서 취향대로 받아 볼 수 있다. 마사지 학교에서 정식으로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일할 수 있는 샵이 많아 평균 이상의 마사지 실력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의 자연도 아름답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아직도 개발되지
않아 청정함을 자랑하는 여행지를 방문할 수 있고, 각기 다른 특산품으로 유명한 필리핀
각지의 소도시들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은 필리핀에 거주하는 사람만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다.
해외에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어디에 사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한 듯하다.
필리핀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는 곳에서만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해 보는 것도 삶을 더 재밌게 살아가는
방식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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