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살면서 매일 반복되는 삶에 지쳐 해외 생활을 꿈꾸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뭔가 색다른, 그리고 신선한 일상일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시게 된다.
필자의 경우에도 한국에서 학창시절부터 이런 생각들을 많이 했다.
가장 꿈꿔왔던 일이 열대 기후가 완연한 해변가 늦은 저녁에 네온사인 간판을 보며 한잔
걸치는 상상을 많이 했다. 아름다운 노을도 보면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많이 한것 같다.
이제 필리핀에 이주해서 필리핀 살이 햇수로만 약 15년이 되어 가는데, 과거에 꿈꾸던 것들을 거의
해보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삶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발버둥을 쳐야 한다는 사실도 동시에
알게 되었다.
해외 생활은 결코 쉽지 않다. 잠깐의 여행이 아니고 계속 수익을 내면서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하는,
특히 가족이 현지에 있다면 더 그렇다.
해외에서의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장생활도 결국 나이나 여러가지 여건으로
한계를 맞이하게 되기 때문에, 결국에는 본인이나 주변의 명의를 빌려 사업을 하게 된다.
현지에서의 사업이 여러가지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에, 한국인들과 동업을 하거나 여러가지 관계를 맺기도
하는데, 여기서 문제가 많이 생긴다.
일반적으로 친구로만 지내면 괜찮은데, 동업을 하거나 돈을 빌리거나 하면서 문제가 시작된다.
얼마전 '카지노' 시리즈를 다 보았다. 카지노 시리즈는 여러가지 필리핀에서 벌어진 사건을 엮어서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되는데 보다보면 결국 사람관계에서 모든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게 된다.
특히 그 관계가 불법적인 곳에서 시작된다면 더 그렇다.
필리핀에 오래 사는 분들은 나름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보통 성격이 강하다는 표현, 자기만의 세계가
있다는 표현이 맞는 분들이 꽤 되신다. 힘들거나 연약하면 얼마 못버티고 한국으로 철수하기 때문에 나름의
약육강식 세계가 펼쳐져 있다고나 할까.
좋은 분들도 많지만 문제가 있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사람을 사귈때는 정말 조심해야 하고,
사업을 할때는 정말 믿을 만한 사람이 아니면(이 부분에서 실수를 해서 나중에 후회하지만),
혼자 사업을 하는 편을 추천드린다.
또, 좋은 형동생으로, 친구로만 지내야지 돈거래를 하는 순간 그사람하고는 불편해지고, 관계가 오래
가지 못하는 일이 많은 듯 하다. 가장 친했다고 생각했던 분들이 갑자기 뒤에서 험담을 하거나
잘 나가는 사업체를 훼방놓으려고 작업하는 경우도 많이 보았다.
한국도 마찬가지지만, 외국에서는 말과 정서가 전혀 다른 사람들 틈에 살다 보니까 더 외로워지고,
한국 사람에게 의지하게 된다. 해외생활에서는 항상 사람조심, 돈조심하지 않으면 마음상하고 몸상하고..
*어디까지나 제 경험으로 다른 분들은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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