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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생활

보라카이 여행시 핸드폰, 여권, 지갑 분실시 대처방법

by 필리핀누리 2023. 4. 21.

 

분실하면 안 되는 것들

 

보라카이 여행을 하다 보면, 또 현장에서 여행하시는 분들을 보다 보면 필연적으로 사고는 생기게 마련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한해, 수십, 수백만의 인파가 보라카이에 다녀가는데 사건 사고가 없을 수가 없다. 본인이 조심해서 방지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어떻게든 생길 사고는 생기게 된다. 인적 피해가 발생하는 사고도 그렇지만, 물건을 분실하는 사고도 많이 일어난다. 

 

보라카이에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꼭 가지고 오시는 것들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핸드폰, 여권, 지갑. 사실 우스갯소리로 모든 것을 다 잃어버려도 이 세 가지만 있다면 다시 한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하기도 한다. 그만큼 중요하고 해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중요한 이 물품들은 절대로 분실해서는 안 되는 것들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세가지가 보라카이 여행 시 가장 많이 분실되는 아이템들이기도 한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치안을 가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어디서든 물건을 잃어버리면 cctv 추적 등을 통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보라카이도 한국에 비해서 결코 치안이 안 좋은 동네는 아니지만, 한번 물건을 잃어버리게 되면 과연 한국처럼 쉽게 찾을 수 있을지, 아니면 추적이라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분실은 주로 정신없는 상황에 물건을 그냥 두고 오거나, 너무 편한 마음에 소지품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보관을 소홀히 하거나, 아니면 소매치기당하거나 하는 경로로 분실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보지만 현실을 깨닫고 대한 마음을 접고 돌아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물건을 잃어버린 후에도 사후처리는 중요한 법. 분실 후 그래도 현명한 대처를 해야 차후 생기는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특히 여권의 경우, 정상적인 절차를 걸쳐 새로이 발급받지 못하면 한국으로의 지연 귀국으로 시간적, 금전적 손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대처가 몹시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여권 

 

항공사에서 도착증명서 발급

대사관에서 여행증명서 발급 - 지방에서 분실시 폴리스 리포트를 만들어서 임시 신분증 삼아 마닐라행

이민국(본청등)에서 입국 확인 도장 발급

후 출국 가능

 

여권 분실의 경우에는 문제가 좀 심각하다. 여권은 해외에서 새로 발급 받으려면 최소 일주일이 걸리게 된다. 그래서 임시 여행 허가증을 많이 발급받는데, 만일 보라카이에서 여권을 분실하게 된다면, 보라카이에서는 발급 자체가 불가능하다. 세부나 마닐라로 이동해서 허가증을 발급받아야만 한다. 

 

마닐라나 세부로 가기전에 갖춰야 할 서류가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출국 이 티켓. 하지만 대사관에서 관련 내용까지 항공사에 조회하지는 않으므로, 타고 온 비행기 항공사에 문의하여 '도착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이 서류는 정상적으로 해당 승객이 해당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고 왔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류이다. 이 외 분실에 대한 폴리스 리포트를 받아야 하며, 그 외의 서류는 마닐라, 세부 대사관(여권분실 신고서, 재발급 신청서, 사진)에 모두 비치되어 있으므로, 한시라도 빨리 비행기를 타고 이곳 대사관으로 방문하는 것이 순서이다. 임시 여행 증명서를 발급받은 후 꼭 이민국에 들러서 입국했다는 내용의 증명도장을 꼭 받아야만 출국이 가능하다. 

 

여행 허가증은 일회용이기 때문에 귀국시 다시 꼭 여권을 발급받아야 한다. 여권은 분실 시에 인터폴에 관련 내용이 보고되며, 일 년에 두 번 이상 여권을 분실 시 경찰 조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항상 잘 보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 자주 여권을 분실했던 기록이 있다면 여권 발급이 되지 않을 수 있다. 

 

 

핸드폰

 

핸드폰 분실의 경우 사실 다시 찾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아무리 핸드폰을 잠궈 놓는다고 하더라도 안드로이드 폰의 경우 거의 100% 뚫리고, 아이폰의 경우도 아이클라우드 우회방법을 사용해서 잠금을 해제하거나 해제가 불가능하더라도 절대로 돌려주지 않는다. 만일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 이 경우는 찾아준 사람에게 반드시 사례를 해야 한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 분실한 사실을 알고 재빨리 전화를 걸어도 뚜~뚜 하는 신호음만 들리거나 아니면 아예 심카드를 제거한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신호조차 가지 않는다. 

 

핸드폰을 완전히 분실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통신사에 전화하여 심카드를 정지시키는 것. 소액 결제나 해외 전화 사용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함이다. 

 

분실(도난)된 핸드폰의 경우 해외 여행자 보험 등에 등록되어 있다면 사실 보상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만일 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면, 분실지의 해당 경찰서를 찾아 폴리스리포트를 만들어 한국으로 가져간다면 이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cctv 나 목격자 등 증거나 증인이 있어야 폴리스 리포트를 만들어 주도록 되어 있는데, 약간의 성의를 보이면 이런 과정이 없이도 폴리스 리포트를 만들어 주기도 한다. 참고로 단순히 '분실'에 대해서는 절대 보상을 해 주지 않으니 폴리스 리포트 작성 시 꼭 'steal(도난)'이라는 문구가 들어가야 한다.

 

이후에 한국에 입국하여 임대폰을 받고 보상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핸드폰 분실에 관련된 보험을 악용하는 경우가 많아 요즘에는 핸드폰 분실 보험 보상금이 줄어들었거나 세심하게 심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참고해야 한다. 

 

카드 및 각종 신분증

 

지갑을 분실한 경우, 당연히 현금은 전액 포기하는 것이 좋으며, 분실을 감지한 시점에서 최대한 빨리 한국 카드사에 전화해서 카드를 정지시키는 것이 좋다. 또, 가능하면 폴리스 레포트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부정 사용에 대해서 비밀번호가 필요한 경우는 전혀 보상이 되지 않지만, 비밀번호가 필요없는 카드의 경우에는 조사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도 있다. 

 

신분증의 경우 도둑들이 습득시 거의 그냥 쓰레기통으로 직행하기 때문에, 한국에 연락해 분실 신청만 잘 해두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없을 듯 하다. 


 

해외에서의 물건 분실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항상 지갑 등 소지품은 유의하여 챙기고, 혹시 분실된다면 당황하거나 누군가를 원망한다기보다 빨리 상황에 대한 대처를 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여행 시에는 해외 여행자 보험을 꼭 들어두고, 비상상황이 닥치면 보험에 의거해 조금이라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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