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해외생활

보라카이 가봐야 할 곳! 푸카쉘 비치

by 필리핀누리 2023. 4. 22.

푸카쉘 비치 

 

2010~2012년을 뜨겁게 달구었던 연예인 김c와 이효리. 그들이 출연했던 푸카쉘 비치는 여행 전문 프로그램 '배틀 트립'에도 나왔던, 보라카이의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이다. 보라카이가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소개된 이후, 수많은 개발이 이루어지고 예전의 모습을 잃어가던 와중에도 보라카이 전체에서 몇 안 되는 보라카이 초기의 모습을 가진 곳이 바로 푸카 쉘 비치이다. 

 

푸카 쉘 비치가 처음부터 푸카쉘 비치라고 불렸던 것은 아니였다고 한다. 푸카쉘 비치가 위치한 '야팍 ' 바랑가이의 이름을 따 얄팍 비치라고 불리었는데, 하와이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푸카 조개의 부서진 잔해가 모래와 섞여 환상적인 해변을 만든 것을 본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이 해변의 이름을 '푸카 비치'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푸카 비치의 해변은 아름답지만 조금 위험하기도 하다. 화이트 비치 앞바다와 비교해 수심이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수영에 자신이 없는 분들이라면, 바다 너무 멀리 나가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이 지역은 화이트 비치와 달리 이곳에 항상 상주하는 안전요원이 없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푸카 비치의 앞바다는 전문가용 다이빙 포인트로도 쓰이는 수심도 깊고, 여러 가지 종류의 물고기들도 많이 사는 지역이다. 

 

푸카 비치는 장장 1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해변을 가지고 있다. 처음 푸카비치에 내려서 나무로 만들어진 입구를 따라 들어가 보이는 해변이 다가 아니다. 멋있는 뷰 포인트를 기준으로 왼쪽에 로컬 리조트와 긴 해변이 펼쳐져 있고, 오른편에도 약간의 해변이 이어져 있다. 양쪽 해변으로 아주 깊숙히 들어가게 되면 현지인들만 아는 울창한 숲에 거주하는 필리핀 박쥐의 서식지가 있기도 하다. 또,  해변 근처에 선배드들이 있는데, 무료가 아니고 가격대가 좀 있기 때문에 돗자리를 가져가는 것도 좋다. 또, 보라카이 중심가에서 멀러 떨어져 있는 것 때문인지 물가도 좀 높은 편이다. 앞바다나 푸카비치로 들어가는 길목에 수많은 기념품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일반 열쇠고리나 가공품은 상관없지만, 이곳의 모래를 그대로 반출하는 것은 필리핀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예전에는 현지 민박 수준의 숙박 업소를 제외하고는 호텔 등을 찾아 볼 수 없었으나, 보라카이가 더더욱 개발이 되면서 푸카쉘 비치 근처에도 여러 가지 호텔이 생기게 되었다. 

 

푸카 비치에서 보이는 섬 하나가 있는데 바로 '카라바오 섬'이다. 이 카라바오 섬은 마치 카라바오(필리핀 전통소) 소가 누워있는 것 같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섬인데, 과거 보라카이가 포화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제2의 보라카이로 만드려고 했던 후보 지역이었다. 지금은 현지인들과 작은 호텔을 경영하는 외국인 부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관광객들은 푸카비치를 낮에 잠깐 방문하고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 사실 푸카비치의 진정한 매력은 장엄한 노을을 볼 수 있다는데 있다. 보라카이 화이트 비치의 해변 노을이 환상적이라면, 푸카비치의 노을은 왠지 더 무겁고 비장한 느낌마저 주는 것처럼 느낌이 전혀 다르다. 이 노을을 보려면 날씨가 좋은 11월부터 4월 사이에 방문하는 것이 좋다. 또, 밤에 불빛이 거의 없어 현지인들이나 교민들이 별을 보러 오는 곳이기도 하다. 

 

또, 호핑 투어를 통해 이곳을 방문하기도 하는데, 중간에 잠시 머무는 코스로 많이 이용된다. 단, 앞바다에 파도가 센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코스로 이용되지는 않는 편이다. 

 

 

푸카쉘 비치 가는 방법

 

푸카쉘 비치는 트라이시클만 잡으면 쉽게 갈 수 있다. 최소 350페소 이상은 줘야 하며, 왕복임을 감안하면 이동 비용이 결코 저렴하지는 않다. 타기 전에 당연히 흥정을 먼저 하고 타야 된다는 것은 기본 상식. 트라이시클은 거의 24시간 대기하지만, 시간에 따라 가격대가 바뀌기 때문에 흥정을 잘하고 출발해야 한다. 

 

 

아니라면 호핑투어를 통해 방문해 볼 수도 있다. 푸카쉘 비치를 코스에 포함하는 호핑투어를 선택한다면 일정 중간 이곳을 방문해 볼 수 있다. 바다 위에서 바라보는 푸카쉘 비치는 또다른 새로움이기에 이런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