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버 다이빙
하늘과 바다, 별과 네온사인. 작은 섬인 보라카이에 오면 꼭 놓치지 말고 해봐야 할 것들이 많지만, 스쿠버 다이빙은 그중에서도 가장 추천드리는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가 표현하기를 우주에 가지 않아도 우주를 느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던가? 무중력 상태에서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상을 본다는 것은 달리 표현하면 새로운 세계와의 조우라고 할 수 있다.
10미터마다 1기압씩 상승하는 수압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깊이에서, 마치 인어공주의 한 장면을 재현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바로 스쿠버 다이빙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스쿠버 다이빙이 사실 무척 쉽고 재밌는 액티비티라는 사실을 보라카이에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는 분도 많다. 또, 이런 취미를 계속해 연결시켜 고급 과정으로 진행하시는 분들도 많다.
특히 한국의 바다가 물속에서의 시계 확보가 잘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어려움과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면서 진행하는 테크니컬 다이빙이라고 한다면, 보라카이에서의 다이빙은 열대 바다의 아름다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즐거움을 위한 다이빙이라는 것이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필리핀은 천혜의 다이빙 포인트로 유명하지만, 해변에서부터 걸어나가서 다이빙의 체험을 할 수 있는(물론 깊이에 따른 한계는 존재하지만) 곳은 보라카이 빼고는 찾아볼 수 없기도 할 정도로, 다이빙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보라카이에서 하는 스쿠버 다이빙
보라카이에서 하는 스쿠버 다이빙은 우선 친절하다. 인건비의 문제로 현지 스탭을 제한적으로 고용할 수밖에 없어 교육이나 손님 케어에 있어 한계를 보이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손님 두 분당 한 사람의 현지 스탭, 어떤 경우는 한분당 한 명이 전담해서 기초 교육 과정부터 일정을 진행한다.
또, 황제 다이빙이라고 할 정도로, 장비에 대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현지 보조 다이빙 마스터들이 모든 과정에 대한 도움을 준다. 다이빙 수트만 입고 바다로 나가면 될 정도로 편하게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필리피노 특유의 유머감각과 다정한 케어를 받으면서 교육을 진행하다보면, 물에 대한 무서움을 느낄 새도 없이 스쿠버 다이빙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보라카이에는 수십개의 다이빙 샵이 있고, 현지인, 외국인(중국인), 한국인 포함 다양한 스타일로 교육을 하는 샵이 있지만, 당연히 한국사람들은 말도 통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샵에서 다이빙을 진행하는 편이다. 가격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25~40불 사이). 아주 저렴한 현지인 대상의 샵도 있는데 퀄리티 차이가 있다는 것은 이해해야 한다.
절차
교육은 보통 샵에 집결 > 이른 교육 > 실습 > 본 다이빙 체험 과정으로 진행된다.
보라카이 현지에서 스쿠버 다이빙은 보통 오전 2번, 오후 2번으로 나뉘어 진행하는데, 야간 다이빙등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하는 다이빙이 아니면 가장 안전하고 바다가 햇볕을 받아 아름답게 보일때 하게 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드리는 시간은 덥지 않고 바다도 예쁘게 보이는 오전 타임이다. 오후 식사 후에 하는 것이나 마지막 타임에 진행하는 것은 식사 후 진행한다는 문제도 있고, 여러 가지 제약사항이 있어 별로 추천드리지 않는다.
스쿠버 다이빙은 샵에 집결하면서 시작된다. 예약한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샵에 먼저 가서 수트를 입고, 짐을 맡기는 등의 여러 가지 준비 과정을 거치게 된다.
타임별 손님이 다 모이고, 스쿠버 다이빙 시작할 준비가 되면 강사님의 교육이 시작된다. 간단한 시청각 자료를 보면서 다이빙에 대한 내용을 듣고, 물속에서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써야만 하는 수신호를 배우게 된다.
이후, 수영장이나 얕은 바다로 나가서 실습을 시작하게 된다. 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머리를 물안에 넣어보는 훈련도 하게 된다. 사실 체험 다이빙의 경우 다이빙 마스터들이 뒤에서 모든 과정을 처리해 주기 때문에 다른 훈련을 받지 않아도 되는 이유도 있어 물에 대한 친숙함을 기르는 과정만을 거치게 된다.
모든 교육을 마치면 배를 타거나, 상황에 따라서(태풍이 와서 도저히 배를 탈 수 없을 경우) 걸어서 다이빙 포인트로 이동한다. 산소통의 무게 때문에 입수는 배에서 거꾸로 바다로 입수하게 되며, 입수하는 순간부터 다이빙 마스터들이 체험 다이빙의 전 과정을 도와주게 된다.
물속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면서 사진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게 되는데, 나중에 사진 파일을 모아서 usb 나 cd 혹은 웹하드에서 내려받게 해 드리기 때문에 멋있는 포즈를 미리 준비해 가는 것도 좋다.
모든 과정이 끝나면 다시 배를 타고 샵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고 체험을 마치게 된다.
얼핏 들으면 무척 재밌는 액티비티 이지만,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또, 감압에 대한 위험이 있어 비행기를 타고온 날 바로 한다거나, 파라세일링을 하고 바로 진행하는 것은 별로 추천드리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기압 적응력이 약한 사람들의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폐쇄 공포증 등이 있는 분들에게는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추천드리지 않는다. 숨을 쉬는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꼭 해봐야 할 액티비티
보라카이에서 해 볼수 있는 다양한 체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고 설문조사를 한다면 단연 1,2등 안에 들어갈만한 것이 바로 체험 다이빙. 체험 다이빙은 초등학생부터 물속에서 숨만 쉬실 수 있고, 교육만 제대로 받는다면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보라카이 특화 액티비티라고 할 수 있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아름다운 보라카이의 자연을 물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 체험다이빙. 잊지 말고 꼭 한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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