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 디몰
필리핀 하면 몰. 그리고 보라카이의 개방형 몰, 바로 디몰. 2023년 지금에서야 이미 많은 몰들이 생겨서 디몰이
여전과 같은 명성은 많이 잃었지만 그래도 디몰하면 역시 스테이션 2의 중심부, 디몰하면 보라카이라고 할
정도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이용하는 곳이라는 점은 틀림 없다. 디몰을 중심으로 넓게 펼쳐진
보라카이 2의 호수, 그리고 디몰 근처의 모든 상점들은 이곳이야말로 보라카이라는 것을 알려주듯 화려한 불빛과
다양한 상점이 어우러져 있어 여행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디몰은 디몰 자체보다도 디몰을 둘러싼 주변의 상점가 특히, 디 몰앞의 호수를 기준으로 형성된 작은 거리와
한국 음식 거리가 디몰을 더 유명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과거부터 디몰은 많은 가이드, 여행사들의 미팅과 만남의
장소였으며,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상점가로서, 보라카이 다른 곳에서 찾아볼 수 없는 다양한 상가들, 심지어
전자제품 매장과, 환전소, 비치 웨어를 판매하는 상점을 아우르는 그야말로, 해변과 첨단의 콘셉트이라는 모토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디몰내부는 영어로 H 혹은 8 자 모양이라고 할 수 있는데, 디몰의 상점지구와 더불어, 달리파파(현지말로 재래시장)
이라고 불리는 각종 야채와 과일, 먹거리를 파는 골목이 합쳐져 있다고 볼 수 있다. 해변가로부터는 그 유명한
아리아와 에픽, 그리고 디몰 안쪽으로 들어가면서 일본 식당 하마, 벌룬휠을 기준으로, 보라카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할로할로, 더 지나 버젯 마트까지. 디몰에서는 보라카이 여행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구매하고 보고, 사고, 입고, 먹을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디몰의 이름에 대한 유래는 말이 많지만, 보라카이 첫 개발 시 나뉘었던 구역을 토대로 D 지역에 생긴 몰이라고 하여
디몰이라고 이름 붙였다는 말이 있다. 스테이션 3의 지금은 흔적만 남은 E 몰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이 난립하고, 땅값의 폭등으로 형제끼리도 재산 분쟁에 돌입했던 과거 보라카이 토지 매매의 역사를
돌이켜 봐도 디 몰 정도로 보라카이 중심에서 성공한 상업 지구는 없는 듯하다.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딸리파파라는 상점가도 있지만, 관광객들과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디몰과 비교하여 내부
상가 입주자들의 경제적인 차이로 인해 디몰만큼의 상품 다양성이나 화려함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호텔 헤난 라군
근처의 디 달리파파가 자체 수산시장 보유로 인해 보라카이 내부에서 그나마 관광객들이 많이 가는 곳으로 꼽히고는
있지만, 디몰만큼의 자유스런 분위기, 여행자들이 반길만한 이국의 해변 풍경은 보기 힘들기 때문에, 비교적 싼 가격
과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시장임에도 관광객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디몰의 물가는 비싼 편이다. 보라카이가 섬이기도 하고, 전기, 물이 보라카이의 엄마 섬이라고 할 수 있는 파나이
섬에 비해 두세배는 비쌀뿐더러, 보라카이 안의 모든 물가는 이미 한국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비싼 편이다. 그래서,
보라카이를 잘 아는 분들은 디몰에서는 아이쇼핑, 눈요기만 하고 실제 물건 구입은 스테이션 1이나 2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또, 물가가 해변에서 도로쪽으로 갈수록 싸지기 때문에 실제로 물가가 가장 싼 지역은 스테이션 3의
도로 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디몰에서는 이런 물가를 떠나 느낄 수 있는 보라카이만의 낭만이 있다.
스테이션 1,3에서는 느끼지 못할 찰랑이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네온사인이 번쩍이고 각종 바가 넘치는 디몰과 디몰 주변의
풍경은 보라카이를 오는 모든 관광객들의 하나의 로망이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고 또, 세계에서 온 각양각색의 인종들이
모여 만드는 하나의 축제 분위기가 형성되는 곳이기도 하다.
보라카이 디몰은 보라카이의 상징과 같은 곳이며, 로빈손과 시티몰 등 대형 몰이 이미 보라카이에 들어와 버린
지금에서도 그 명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보라카이로 가는 여행객들이여! 보라카이여행에서 보라카이 디몰을 언제든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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